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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한 스푼

포모(FOMO)와 조모(JOMO) 뜻, 뒤처지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법

by 친절한 재이씨 2025. 12. 8.

남들은 주식이나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된 것 같고, SNS 속 친구들은 매일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것 같아 불안하신가요? 나만 흐름을 놓치고 도태되는 것 같은 초조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마케팅 용어에서 시작해 사회적 현상이 된 '포모 증후군(FOMO)'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발적으로 관계를 끊고 고독을 즐기는 '조모 증후군(JOMO)'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비교와 질투의 심리,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 이번 글에서는 포모와 조모의 뜻과 특징, 그리고 디지털 디톡스를 통한 치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모(FOMO)와 조모(JOMO) 뜻, 뒤처지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법

1. 나만 뒤처질까 두려워, 포모 증후군 (FOMO)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제품 매진 임박이나 시간 한정 할인 등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용어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훨씬 확장되어,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고 나의 현재에 불안을 느끼는 심리적 불균형 상태를 뜻하게 되었죠.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SNS와 투자 환경이 이 포모 증후군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 SNS와 투자 시장의 그늘

SNS는 타인의 하이라이트만 보여줍니다. 여행지, 미식, 파티, 명품, 연애 등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타인의 삶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과 비교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투자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집 못 산다", "이 코인 놓치면 인생 끝" 같은 자극적인 메시지들이 사람들의 조급함을 부추깁니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투자한 끝에 손해를 보고, 자존감까지 무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전 글에서 다룬 '폰지 사기'와도 연결되는 맥락입니다.)

이처럼 포모는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도태된다’는 불안감을 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속도를 잃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게 됩니다.


2. 고립을 즐기는 행복, 조모 증후군 (JOMO)

FOMO에 지친 현대인들은 이제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Joy Of Missing Out', 즉 조모 증후군(JOMO)입니다. 이는 '소외되는 것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뜻합니다.

JOMO는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자발적인 거리두기입니다. 타인과의 연결을 끊고 자기 자신과 연결되려는 움직임이죠.

1) 자발적 아웃사이더

조모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정보나 관계, 약속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킵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는 스마트폰을 꺼두고 책을 읽거나, 조용히 산책하거나 베이킹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활동은 누군가에겐 ‘심심한 시간’처럼 보이지만, 이들에게는 가장 나다운 방식의 재충전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SNS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로 자존감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일종의 ‘디지털 미니멀리즘’과도 연결되며, 번아웃과 과잉 자극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회복의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3. 포모에서 조모로 나아가는 법 (디지털 웰빙)

FOMO와 JOMO는 양극단처럼 보이지만, 결국 핵심은 균형입니다. 남을 따라가느라 나를 잃지 않고, 외로움을 무릅쓰고서라도 나에게 집중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포모의 늪에서 벗어나 조모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SNS 알림 끄기

하루에도 수십 번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은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고,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하루 1시간씩만이라도 SNS 알림을 꺼보세요. 뇌가 쉬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만의 속도 인정하기

인생은 마라톤이 아닙니다. 모두 각자의 속도로 걷는 것이 정상입니다. 누군가의 성공이 곧 나의 실패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나를 인정하고 응원해 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프라인 취미 갖기

디지털 세계는 실시간이지만, 현실은 천천히 흘러갑니다. 손으로 직접 하는 취미, 예를 들어 뜨개질, 악기 연주, 요리, 그림 그리기 등은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정신을 안정시켜 줍니다.

이러한 디지털 웰빙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결론: 연결을 끊고, 나와 연결되는 시간

지금까지 현대인의 불안을 대변하는 포모(FOMO)와 새로운 치유 트렌드인 조모(JOMO)의 뜻과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알 필요도, 모든 유행을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가끔은 세상과의 연결을 끊는 것이 나 자신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오늘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무도 없는 산책길을 걸으며 우아한 고독을 느껴보세요.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